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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Sungbong Kim

다중 지능 이론 (Multiple Intelligence) 이해하기

Updated: Jan 12, 2021

인간 지능에 대한 오해

흔히들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은 ‘좋은 직장’을 쉽게 구한다고 합니다. ‘좋은 직장’의 의미도 모호하지만 “머리가 좋다”, “똑똑하다”, “공부 잘 한다"등의 표현은 아이들의 다양한 지적 능력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합니다. 현재 우리가 직업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각 직업에 대한 가치 판단이 통일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직업을 ‘좋고-나쁜’ 직업이라는 1차원적인 기준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만들어 내고 그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는 매우 다양한 능력과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의 지적 능력 또는 특성을 전통적인 논리수학적인 능력 또는 언어 능력 중심인 IQ (지능 지수) 수준으로 결정지을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지적 능력이 있고 이 능력들은 각자 서로 다른 모양, 조합, 수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IQ 라는 제한된 단편적인 지적 능력 지표가 아니라 아이들 (또는 청소년들) 각자가 가진 고유한 재능을 그대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적절한 이론적 체계 및 측정 도구가 필요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 (또는 직업)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효과적으로 준비해 나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중 지능 이론 (Multiple Intelligence; MI) 이론이란?

하버드 대학의 Howard Gardner 교수가 처음 제시한 다중 지능이론은 아이들이 가진 개성과 고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인간 지능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 논리수학, 음악, 공간, 신체운동, 대인, 자성, 자연친화 등 8가지 서로 다른 영역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개인의 지적 능력에 있어서의 개성과 적성은 8개의 지능 각각이 발현되는 정도의 차이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존의 아이큐 검사는 논리력, 수추리, 언어 이해력에 편향된 문제 풀이와 점수에 따라 등수를 매기는데 그치지만 다중지능 검사는 인간의 지적 능력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각 개인의 개성과 고유한 재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래에 다중 지능 이론에서 말하는 8가지 지적 능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언어지능

말과 글이라는 상징 체계에 대한 소견과 적성이 뛰어난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 언어지능이 높으면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언어를 기능적으로 구사하며, 탁월한 언어적 기억력을 보인다. 이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시인, 소설가,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 등이 될 소질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T.S. 엘리엇, 셰익스피어, 박경리 등의 작가와 정치가 윈스턴 처칠을 들 수 있다.


공간지능

공간지능은 도형, 그림, 지도, 입체 설계 등의 공간적 상징 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능력이다. 물건을 보기 좋게 배치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조종사, 디자이너, 건축가 등에게서 이런 능력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입체파 화가 피카소, 화로서 뿐만 아니라 건축가와 조각가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레오나드로 다빈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을 들 수 있다.


음악지능

음악지능은 가락, 리듬, 소리 등의 음악적 상징 체계에 민감하고, 그러한 상징들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다루거나 또는 새로운 곡을 창작하거나 감상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이에 해당한다. 모차르트, 베토벤 홍난파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악기 연주가나 성악가, 작곡가의 기본이 되는 지능이다.


신체운동지능

신체운동지능은 춤, 운동, 연기 등의 상징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 이 지능이 발달한 사람은 신체적 활동에 쉽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으며,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신체로 자신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 무용가, 기술자, 운동선수 등에게 필요한 소질이며 이 지능을 뛰어나게 발휘한 인물로는 현대 무용의 대모인 마서 그레이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축구선수 안정환 등이 있다.


논리수학지능

논리수학지능은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 수학이나 사회 현상 등 여러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탐구하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규칙이나 법칙을 발견하거나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여기에 해당된다. 회계사, 통계학자, 법률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이 가지고 있는 자질이며 아인슈타인, 갈릴레이, 장영실 등이 논리수학 지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기성찰지능

자기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의 범위와 종류를 구분하여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내적 상태와 반응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데 필요한 능력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사람도 자기성찰지능이 높다. 작가, 종교인, 예술가, 심리학자 등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으로서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전혜린,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연친화지능

자연친화지능은 식물이나 동물 또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발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식물학자, 동물학자, 과학자, 조경사 등이 갖고 있는 지능이 이에 해당한다. 이 지능이 뛰어나게 발휘된 인물로는 곤충학자 파브르, 조류학자 윤무부 등이 있다.


인간친화지능

인간친화 지능은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즉 대인 관계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가진 능력. 교사, 정치가, 치료사, 사업가 등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인도 민족 운동의 지도자 간디, 노예 해방에 앞장섰던 링컨, 독립운동가 김구 등이 이 지능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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